June

이직기 2-2

이 포스팅은 회고록이므로 존칭이 없습니다 :)


이미 이직하고 수습이 끝난 이 시점에 새로운 이직기를 써본다. 카카오페이에 입사하고 나서 정말 바쁘게 살아왔다. 정말 바쁘고 너무 바빴다. 왜 나만 이렇게 바쁜 것일까...


문제가 해결되며 모든게 행복해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팀장 또한 퇴사를 하며 C레벨인 2차조직장에게 다이렉트로 업무 지시를 내려받게 되었는데, 다 알아서 하고 일정만 1달, 2달씩 당기라는...🤦🏻‍♂️🤦🏻‍♂️🤦🏻‍♂️🤦🏻‍♂️🤦🏻‍♂️

다들 익숙해졌는지 5~6명의 퇴사 뒤론 퇴사자가 한동안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팀장이 될거라는 신규 입사자가 들어오고 나선 수습이 채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팀장을 달게 되었다.

결과부터 말하면 기존 팀 인원이 20명이었으나 그중 5~6명이 나가고, 새로운 팀장이 오고나서 10명 정도가 퇴사 or 팀 이동을 신청하여 옮기게 되었다. (지난 주에도 퇴사자가 있었음)

이번에도 팀원들이 모두 모여 챌린지를 했지만 결과는 같았다. 회의중에 상식적으로 생각하라는 말을 하고, 회의에서 왜 그런말을 했냐며 회의를 따로 잡아 화를 내고,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는다며 화를 내고... 팀원들과 이런 사건들을 모아 인사팀에도 올렸으나, 변화는 없었다. 대표와 심각하게 이 사안에 대해 논의중이라는 얘기만 돌아올 뿐이었다.

지난번 퇴사 결심 이후 8개월 즈음 지난 시점에 다시 이직을 준비할 수 밖에 없었다.


1. 금융1

지난 번 아쉬웠던 금융사를 다시 지원하게 되었다. 역시나 빠른 진행. 과제도 비슷한 난이도로 큰 문제가 없었다.

이번엔 심화된 코로나로 인해 화상 면접을 보게 되었다. 지난 번과 다르게 대부분 질문에 답을 했으나, babel과 polyfill의 차이를 명확히 설명하지 못했다. (ㅠㅠ...) 이것 말고 의심되는 부분은 없었다 @_@... 아쉽지만 탈락.

2. 금융3

카카오 페이에서 해당 회사로 대거 이직 러쉬가 있었다. 해당 회사에서 이직해 온 팀원이 전달해준 회사의 정보가 사전에 있었다. 휩쓸려 하는건 아니었으나, 우선 도전.

과제에 큰 무리는 없었다. 면접도 마찬가지. 오히려 면접을 너무 낮은 수준으로 준비한게 아닌가 싶음. 모든 질문에 막힘없이, 찜찜한 구석 하나 없이 모두 답함. call stack, memory heap 관련 문답이 나왔었음.

하지만, 서류-면접-이후 과정이 너무 시간적 딜레이가 있었다. 서류 후 2주, 면접 후 3주 후 결과가 나왔다... 끙...

결과 자체는 탈락.

3. 메신저

사실 해당 회사에 지원은 여러번 해봤다. 카카오 페이에서 함께 일했던 분의 전 회사가 라인이었고, 개발에 대해 배울점이 많으셨었기 때문에 지원하게 됨. 특이하게 코딩 테스트 대신 주, 객관식 문제가 나왔다. 심각하게 어려운 문제는 아니었지만, 시간이 촉박했음.

1차, 2차 면접을 화상 면접을 보게 되었는데 질문은 꽤나 딥하게 나왔으나 devops 관련 질문이라던가 db 정규화, 역정규화 등의 FE와 연관이 없는 질문들도 나왔다. FE 관련된 질문들에 대한 답이 어느정도 나오니, 경력이 있었던 백엔드 영역도 물어보신듯.

1, 2차 면접에서 면접을 리드해주시는 면접관 분들의 면접 질문 수준이 좋아서 기억에 많이 남았음!

etc - Sendbird, 쿠팡

서류에서 탈락해본 경험이 몇 없는데, 넣자마자 탈락이다. 신기한건 두 회사 모두 탈락하고 리쿠르터한테 연락이 왔다... 지원해 보라고...

Sendbird는 찾아보니 전산에 없다고 하고 (메일로 보내는 채용시스템이니...), 쿠팡은 리쿠르터가 마구잡이로 진행하는지 3~5명 정도에게서 연락이 왔다;;


이렇게 근 반년~1년 정도의 이직을 위한 여정 (중간에 카카오페이에 남아있던 기간이 생기게 되며 준비만 반년 이상이 된 듯!)이 막을 내렸다.

현재 재직 중인 라인 에서는 timeline 서비스를 진행 중인데, 인스타와 비슷한 간단한 서비스 이면서도 겉으로 보기완 다르게 내부에 복잡한 로직이 아주 많이 숨어있다. 베이스가 되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서비스는 얼마나 복잡할까. 글로벌 서비스이다 보니 언어나 트래픽의 규모 같은게 국내 서비스와는 대응 규모부터가 다르다. 우리나라의 최신 트랜드와는 다른 느낌이 많이 들지만, 앞으로가 기대된다.

수습이 끝나고 나서 쓰게된 이직기지만, 앞으로 재밌는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겠지.

background


ps. 네이버 페이는 지인을 통해 들어보니, 라인과 이력서를 공유한다는 얘기가 있었다. 네이버 페이 과정 진행중에 라인 최종에 합격하니 떨어진 걸까... 물론 아닐수도 있다 ㅎㅎ. (그치만 면접을 너무 쉽게 봤는데... 흠)